(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부산소공연장 원먼스페스티벌이 3일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부산 전역의 32개 소공연장에서 릴레이 음악회가 개최된다. 부산소공연장연합회는 이번 원먼스페스티벌을 통해 부산시민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소공연장에는 경제적 지원을, 지역 뮤지션에게는 무대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다음은 원먼스페스티벌 참여 뮤지션 팝페라 듀오 '휴'의 멤버 김지현 씨와 지난 3일 프롬나드 콘서트에서의 일문일답이다.

Q. 어떤 음악을 준비하셨나요?
A. 저희가 힐링뮤지션이라는 단어처럼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쉼표를 드리는 그런 음악을 하고 있지만, 오늘은 이렇게 화창한 야외잖아요. 좀 더 이 축제 분위기에 어울리는 팝페라 곡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CF나 TV에서, 어디서나 들어본 듯한 가장 유명한 대표곡이죠, ‘time to say good bye’도 있고요, 또 1박 2일 알람으로도 유명했던 ‘아름다운 나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저희 휴에게 가장 사랑많이 받고 있는 곡인데 오늘은 ‘6월의 어느 멋진 날에’, 그리고 마지막 축제의 분위기를 즐기는 La Traviata의 ‘축배의 노래’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Q. 무대에서 부산시민을 만나는 소감은 어떤가요?
A. 우선 제일 좋은건요, 관객분들도 저희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는 것 그게 너무나 행복하고, 그리고 이렇게 많은 부산 시민들을 야외에서 만날 수 있다라는 것도 너무 행복하고, 3년 간 무대가 없었잖아요. 그래서 그 한을 여기에서 풀어보려고 합니다.
Q. 부산시민과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A. 사실은 부산은 문화의 볼모지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부산에 소공연장이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소공연장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계기가 되는 공연이 되었음 좋겠고, 그리고 프롬나드라는게 산책, 거닐기 라는 뜻인데, 이 공연이 한 번으로 마치지 않고 계속 이어서 이 공연을 보고싶은 시민들이 많이 늘어났음 좋겠습니다. 연주자들은 항상 많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맛있는 밥상을 차려도 그것을 먹어주는 손님이 없으면 의미가 없는 것처럼, 늘 좋은 공연으로 저희는 준비하고 있으니까 언제나 귀를 열고 눈을 여셔서 문화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휴'만의 소통방법이 있다면?
A. 저는 음악으로도 소통하지만, 그 음악의 관련된 스토리를 얘기하는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삶의 터치가 있는 이야기로 공감을 끌어내는 방법들을 항상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어서 음악만 아니라 휴가 들려주는 스토리를 통해서 감동을 받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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