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무기력 아내 '물불부부' 충격적인 사연(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무기력 아내 '물불부부' 충격적인 사연(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 무기력 아내와 폭력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1일 재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불 같은 남편과 무기력한 아내 이른바 '물불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의뢰인으로 결혼 5년 차 윤태양(39세) 씨와 문지은(33세) 씨가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아내는 아이들이 울거나 보채고 스마트폰을 만져도 아내는 아이들을 방치하는 문지은 씨의 일상이 공개됐다.

남편은 무기력한 아내에게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죽어야 하냐"며 폭언을 퍼부었고, "한심하다"며 아내를 무시했다.

아내는 "화를 내면 남편의 입에서 이혼 이야기까지 나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는 오빠가 좀 참았으면 좋겠다는 게 그게 잘 안 된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인터뷰에서 "타협점을 찾으면 좋은데 무조건 안 왼다고 하니까 무조건 안 할 방법을 궁리하는 느낌"이라고 호소했다.

하하는 "근무 중인 남편에게 하원 요청을 하는 게 이해가 안 되기는 했다. 보시는 분들 중에서도 의아해하시는 분들 있을 것 같다. 먼 거리도 아닌데. 한번은 전라도 광주에 있는 남편에게 애들 하원하러 오라고 하셨다더라"고 말했다.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무기력 아내 '물불부부' 충격적인 사연(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무기력 아내 '물불부부' 충격적인 사연(사진=MBC)

이에 아내는 "그때도 우울증 약 먹으면서 힘들었을 때인데 남편이 광주광역시로 갔다고 생각하니까 출장을 왜 갔는지 원망이 되더라. 너 얼마나 힘들었겠니 하고 위로해주길 바랐다. 그런데 어쩌라는 거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한 번쯤은 나를 위해서 KTX를 타고 올라와야 하는 거 아니냐더라. 일단 올라와서 위로해주고 다시 내려가라더라"면서 답답함을 내비쳤다.

오은영 박사는 "이 장면이 나가면 전국의 시청자들이 아우성 치면서 아내에게 뭐라고 할 거다. 남편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하고 있는데 아내가 1분 거리 어린이집에 있는 아이 하원을 시켜달라고 하냐? 이런 상황을 예상했을 거다. 그럼에도 아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거다.아내가 이 상황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아내가 모를까? 무리한 요구라는 것도 알고 있다. 방송으로 나가면 욕을 먹을 거라는 걸 본인이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왜 그럴까? 아내가 '당신 고생 좀 해봐' 이런 느낌이다. 아내의 깊은 곳에 있는 진짜 마음이 뭘지 알아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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