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김소정 변호사(국민의힘 부산시당 대변인)는 '성상납 의혹'으로 당 윤리위 징계 위기에 놓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향해 "일단 당대표 직에서 잠시 물러나 있는게 바람직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소정 변호사는 최근 국제뉴스 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법적 관점에서는 경찰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결과를 섣불리 내는 건 위험하다"면서도 "대표직에서 물러나 결과가 나온 이후 당당하게 돌아오는게 의혹을 해소하고 상황을 어느 정도 차단하기 위한 방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소정 변호사가 국제뉴스 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연합취재단 제공)

김 변호사는 지난 23일 진행된 윤리위의 결정을 두고 정치적인 문제뿐 아니라 개인의 권리 자체를 침해하는 등의 해석이 분분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최정점에 있는 당대표라는 지위에 대한 일반인과는 다른 관점의 정치적 해석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당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한 윤리위가 내달 7일 열리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윤리위 결정 이후의 상황에 대비해 새롭게 정비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부각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서울=국제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월23일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중앙윤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하여 취재진에게 입장을 피력 하고 있다./사진=이용우기자
(서울=국제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월23일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중앙윤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하여 취재진에게 입장을 피력 하고 있다./사진=이용우기자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재정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당대표와 같은 권력의 정점에 있는 자리는 무수한 공격을 받고 그것을 지켜내는 과정이 반복돼 왔다고 설명하며, 이는 당대표가 청년이기 때문에 청년의 문제와 연관돼 있어 부각된 것일 뿐 비단 이준석 당대표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첫 30대의 젊은 당대표를 내세우며 젊은 세대들에 변화가 있었던 것과 아울러 당대표의 혐의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판단을 내리기 전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덧붙였다. 

사진=미디어연합취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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