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현장 방문 통해 998건 의견 수렴 이중 46건 지연 현안 해결
아동친화도시 조성과, 도심 내 유니버셜 디자인 적용에 힘써

지난 2년간 시민들과 함께 소통으로 행복한 제주시를 이끌어온 안동우 시장이 퇴임을 앞두고 제주도인터넷방송기자협회와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영상=채널제주]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2020년 7월 1일 소통으로 여는 행복한 제주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32대 제주시장으로 취임한 안동우 시장. 그는 취임 당시 저는 제주시민과 통(通)하는 제주시장이 되겠다"며 "시장과 공직자의 주된 역할은,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해, 시민의 행복을 위해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통을 최우선으로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또 아동친화도시 조성과 도심 내 장애 비장애인 모두가 편안한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2년간 시민들과 함께 소통으로 행복한 제주시를 이끌어온 안동우 시장이 28일 30일 퇴임을 앞두고 제주도인터넷방송기자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안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혼란을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살려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취임하면서, 항상 민생을 현장 가까이에서 보살피며 제주시정을 운영했다"고 회고했다.

안동우 제주시장이 지난 28일  제주도인터넷방송기자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사진=문서현 기자]
안동우 제주시장이 지난 28일  제주도인터넷방송기자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사진=문서현 기자]

실제 안 시장은 임기가 시작부터 시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낮은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 현안과 갈등을 해결하는데 앞장서왔다.

그가 약속한데로 현장 시장실을 운영하며, 읍면동 찾아가는 소통의날, 마을 단위 현장 대화, 민생현장 방문 등을 통해 998건의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이중 46건의 주민 숙원 지연 현안을 해결했다.

안 시장은 이 같은 소통의 노력의 결실로 하귀택지개발지구 CCTV 설치를 위한 주민 협의한 도출과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 및 지하상가 승강기 개통 등을 꼽았다

안 시장은 "답은 역시 현장에 있었다"며 "담당 공무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직접 주민들도 만나서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불신들이 해소되면서 원만한 협의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또 공공갈등 역시 지역주민들과 함께 노력해 38년만에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와 승강기를 개통하는 뜻 깊은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지역주민이 주도해 지역사회 갈등을 해결한 사례로 지난해 10월 개관한 소통 협력센터를 꼽으며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플랫폼으로 제주시정이 힘써 온 소통과 혁신의 결과물"이라고 자부했다.

안 시장은 취임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이에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소통 협력센터 어린이 돌봄 놀이공간 '소소소'를 개관했고, 수산공원에는 유아동네숲터, 기적의 도서관에는 어린이 친화공간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 횡단보도 등 어린이 보호구역 주변에 보행안전을 위한 시설 확충 등 생활안전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지켰다"고 자평했다.

안 시장은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면서,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진 명품 관광 도시를 조성해왔다.

안동우 제주시장이 지난 28일  제주도인터넷방송기자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항상 민생을 현장 가까이에서 보살피며 제주시정을 운영했다"고 회고했다.[사진=문서현 기자]
안동우 제주시장이 지난 28일  제주도인터넷방송기자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항상 민생을 현장 가까이에서 보살피며 제주시정을 운영했다"고 회고했다.[사진=문서현 기자]

그러면서 "제주의4.3의 가치와 정신을 표현한 '창작오페라 순이 삼촌' 도심 속 미술 축제인 '아트페스타인 제주'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더불어, 전국 최초의 드라이브스루 도서 대출 서비스, 등 책 축제를 통해 문화예술로 활기찬 제주시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 안 시장이 취임때 강조한 유니버셜 디자인을 올레 18코스에 적용하고 모바일(QR코드)을 활용해 투명한 관광사업체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선진 관광문화를 조성하는데 힘을 썼다.

안 시장은 "2년의 임기를 수행하는 동안 우리 앞에는 여전히 수많은 문제와 갈등이 놓여 있지만, 소통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힘써 온 공직자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의 노력은 미래 제주시 발전의 귀한 토대가 되어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를 마치는 자리에 서고 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마무리 짓지 못하고 남겨 둔 일들과 해결해야 할 현안들도 여전히 눈에 밟힌다"면서 "하지만 이 모든 과제는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차기 제주시정의 몫으로 남기겠다"고 피력했다. 

안 시장은 퇴임 후 행보에 대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서 평범하게 생활할 것"이라며 예전에 시청으로 출근을 했다면, 이제는 출근장소만 바꿔 농장으로 출근 할 것"이라며 농업에 종사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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