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3선 해운대 구의원 및 부산시 구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이명원 해운대시의원 예비후보는 “12년간 풀뿌리 민주주의의 첨병 역할을 바탕으로, 지금처럼 소신있게 좀 더 넓은 곳에서 좀 더 큰 일을 해나가겠다”며 출마각오를 다졌다.
이 후보는 지난 7일 국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민들로부터 소탈하고 소통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소통’을 자신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이와 관련해 8대 전반기 의장 역임 당시 주민들에게 전국 최초로 ‘국외연수보고회’를 개최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으며 “국외연수에 대한 주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으나, 보고회를 통해 기초의원 역량 강화 필요성을 설득하며 진일보된 주민들과의 접점을 만든 계기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후보의 특이한 이력 중 후보와 주민들로 구성된 7080 밴드에서의 야외공연 역시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것이었으며, 주민들로부터 소통의 방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구의원에 대해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하는 이 후보는 “특히 8대 전·후반기 의장을 연임하며 여야 동수로 구성된 의회에서 진통을 겪었다”며 “당론이라는 거대한 걸림돌 때문에 주민들을 위해 소신있게 일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야 동수로 인해 사업 추진 전부터 부결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구의원에 한해서라도 공천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쟁당의 같은 지역구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공천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경쟁하는 입장이지만 누가 당선되든 서로가 가지고 있는 장단점, 공약 등을 취사선택해서 소통하는 라이벌이자 파트너로서의 관계가 이어진다면 지방분권시대의 시의원의 역할, 위상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타도어식의 선거가 아닌 선의의 경쟁이 되길 희망했다.

이 후보는 선거캠프 내 선대위원장과 청년특보에 대한 특별함도 전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현재 이 후보가 출마한 지역구의 남언욱 현 시의원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마하게 됐으나, 남 의원이 흔쾌히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또 청년특보에는 구의원으로 출마했으나 컷오프된 마준영 예비후보가 맡는다. 이 후보는 앞으로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먼저 특보직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마 후보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해운대이지만, 믿고 맡겨주신만큼 특히 2040세대의 청년 표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 후보는 “선거가 진흙탕 싸움이 아닌 민주주의를 완성시킬 수 있는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조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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