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정권교체 희망을 봤던 국민들 배신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국제뉴스DB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통령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사퇴는 예견된 일"이라며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오준호 후보는 3일 자신의 SNS에 "정치 10년 동안 빈껍데기 뿐인 새정치를 말하다 이번에는 그것마저도 집어던지고 반문 정권교체를 출마명분으로 내세웠으니, 윤석열 후보에게 투항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본인의 완주로 정권교체에 실패하는 경우 책임을 피할 수 없을 테니, 지분이라도 챙기면서 철수하는 게 현명하다고 판단한 모양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리한 선택일지는 모르지만, 대의는 찾아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오준호 후보는 "국민들 앞에서 단일화는 없다고 단언했던 모습, 다당제 개혁의 포부를 밝혔던 모습, 정권교체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더 나은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던 모습에서 언뜻 희망을 봤던 국민들을 배신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저와 기본소득당은 '기본소득 대한민국'이라는 꿈이 있기에 포기하지 않다"며 "과거로의 퇴행도, 현재로의 안주도, 낡은 이상에의 집착도 아닌, 모두에게 경제적 안전을 보장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회를 향한 포부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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