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대선이 2주 남짓 남은 가운데,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은 '지역균형발전' 공약을 경쟁적으로 펼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부산의 경우 지역균형 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이 주목받고 있으나, 부산 내에서의 '동서불균형 해소'가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동서균형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척수 사하갑 당협위원장은 “수십년간 부산의 동·서지역 간 불균형이 지적돼 왔지만, 여전히 동부산에 비해 서부산의 발전은 더디다"며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을 필두로 국토균형발전을 추구하는 큰 방향은 맞지만, 지역 내 격차해소가 선결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생각하는 동서균형발전의 알멩이는 민주당과 다르다"며 국민의힘에서의 동서균형발전의 주된 목적은 '지역 내의 인프라 조성'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윤 후보의 지역균형발전 공약은 교육·의료·문화 격차 해소, 즉 ‘지역 내의 격차 해소’라는 키워드이며, 수도권 대 비수도권이라는 기존 구도보다 디테일한 지역 공약을 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서구와 사하구에 각각 들어설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와 '서부산의료원', 명지국제신도시에 들어서게 될 '명지국제학교' 등의 사업 추진으로 부산의 동서 격차가 줄어든다면 부산의 경쟁력은 상당할 것이며, 이후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 윤 후보의 내재된 전략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문 정부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으로 시민들은 세금 폭탄 등 피해를 봤다고 이야기하신다"며 '정권교체'를 외치는 시민들의 민심은 대선에 이어 지선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김 위원장은 대선 이후 지방선거 사하구청장 후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주변에서 출마 요청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윤 후보의 당선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조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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