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권 총괄본부장
서중권 총괄본부장

“그동안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힘을 모아주신 37만 세종시민께 감사드립니다. 550만 충청도민과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달 29일 오전. 이춘희 세종시장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법안이 통과한 것과 관련해 세종시민들에게 감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시장은 긴급브리핑을 갖고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역사적 대의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하고 ”무엇보다 뜻을 하나로 모아 전폭적인 지지로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준 여야 정치권 모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은 이례적으로 브리핑장에 초청한 인사한 분을 소개했다. 그동안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관련해 힘써온 ’국가균형발전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행정수도 완성 비대위)‘ 임승달 대표다.

이 시장이 임 대표를 긴급브리핑장에 초대할 만큼 깊은 감사의 표시로 생각된다.

사실 ‘행정수도 완성 비대위’는 그동안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불철주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앞장서 왔다.

비대위는 국가균형발전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해 정파와 지역을 초월한 258개 단체가 모여 지난 7월 28일 출범했다.

국회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국회 앞 1인 시위, 행정수도 사수 투쟁 기록 사진전 개최, 국회호소문 발송, 성명 발표, 2022년 대선과 개헌 토론회 후원 등 눈물겨운 사연도 많다.

최근 여권 대권후보로 결정된 이재명 후보에게는 "행정수도완성과 국가균형발전에 사활 걸어야"한다는 메시를 보내 주목을 끌었다. 지난달 10일 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최종 확정된 것을 축하하며 ‘행정수도 완성’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을 위한 강력한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 정책의 추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세종시는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선도도시로 태어났다.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반쪽 위상으로는 한계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국가균형발전과 연계한 행정수도 완성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력하게 권장했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세종시민단체의 구심점으로 활약했던 비대위가 해산을 발표했다. 지난 28일 내부 회의를 거쳐 규칙에 따라 비대위를 해산할 것을 결정했다는 것.

비대위가 목적에 부합하는 성과를 이루었다고 보고, 규칙에 따라 최종적으로 조직을 해산한다는 것이 이유다. 비대위 출범 당시 제정한 규칙 제14조(활동기간)는 ‘본 회는 국회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시까지 활동한다.’로 명시돼 있다.

다만 지역 현안에 대한 초정파적 연대체의 필요성과 명분이 새롭게 제기될 경우, 내년 지방선거 이후 비대위에 참여한 단체들을 바탕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목적 아래 출범할 계획이다.

해산 이후, 비대위는 균형발전 정신의 계승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진행상황 점검을 위해 ‘국회세종의사당 동지회’를 만들고 비대위 참여 단체들 간의 유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임승달 상임대표는 “비대위가 출범한 이후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확정이라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 생겨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후속대책 활동과 행정수도 완성의 과정에서 새로운 명분과 역할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하 국회 세종의사당법)이 순조로운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1개월이 지난 최근까지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진석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이춘희 시장, 강준현·홍성국 국회의원, 박무익 행복도시건설청장 등과 함께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찾는 등 뜻깊은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흐름으로 보아 국회 세종의사당은 빠르면 2026년, 늦어도 2027년 상반기 완공, 국가 균형발전의 새역사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수도 완성 동력 한 축을 헌신과 소명으로 묵묵히 최선을 다한 시민연대가 ‘숨은 주인공’으로 기록될 것이다.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중권 총괄본부장/sjg01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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