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부산 남구갑)이 "윤석열 후보의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은 정치공작"이라며 "이번 주에 윤 후보 사태가 정리되면 순조롭게 '윤석열 대세론'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영 의원은 11일 국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대선을 앞둔 현 정국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내놨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재집권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윤석열을 제거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진영에서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라며 "사건의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롯데호텔 꼭대기 층에서 만난 사람이 박지원 국정원장이라는 것도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수영 의원(국민의힘, 부산 남구갑)이 11일 줌(ZOOM)을 통해 기자들과 인터뷰 하고 있다.(사진=조하연 기자)
박수영 의원(국민의힘, 부산 남구갑)이 11일 줌(ZOOM)을 통해 기자들과 인터뷰 하고 있다.(사진=조하연 기자)

박 의원은 "수사가 좀 더 진행돼야 할 것이지만, 공작과 조작의 이력이 있었던 제보자의 말 한마디만 가지고 언론과 검찰, 공수처가 움직이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비정상적이다"라며 "공수처가 하루만에 현역 국회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역사적으로도 없는 일이거니와 현역 국회의원의 사무실을 근거(동의) 없이 압수수색한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당사자인 김웅 의원은 압수수색 당시 "동의해 준 적 없다"고 얘기한 바 있다.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유튜브로 생중계 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압박면접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호평을 내놨다. 박 의원은 "일부 어색하고 무리한 부분도 있었지만 재미있는 부분들도 있었다"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 후보들을 국민에게 선보이는 기회는 필요했었다. 더 좋은 방식도 있었겠지만 10여명이나 되는 후보들을 국민에게 보여주는데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면접관이 조롱했다'고 비판한 홍준표 후보를 의식한 듯 "일부 반발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방식이나 심판에 대해서 선수가 자꾸 불만 얘기하며 안된다. 어떤 방식이 주어지더라도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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