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2023년 완공될 것으로 예정된 '오륙도선'에 대해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은 "꿈의 도로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 최초로 개설되는 '트램'인데다, 전기 배터리의 힘으로 이동하는 '무가선 트램'이기 때문이다.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은 지난 13일 국제뉴스 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의 민선 7기 3주년 기념 공동인터뷰를 통해 국내 1호 트램 '오륙도선'에 대해 소개했다.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이 지난 13일 국제뉴스 조하연 기자와 민선 7기 3주년 기념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부산 남구청 제공)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이 지난 13일 국제뉴스 조하연 기자와 민선 7기 3주년 기념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부산 남구청 제공)

오륙도선은 부산시가 추진하는 경전철 노선으로,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트램이자, 부산전차 이후로 55년 만에 부활하는 부산시의 노면전차 노선이다. 전선이 없는 '무가선'에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으로 설계되며, 오는 9월 경성대·부경대 - 이기대 구간을 착공하며, 2027년 이기대 - 오륙도 구간 착공이 예정돼 있다. 경성대·부경대 - 이기대 구간은 2023년 1월 개통될 예정이다. 역번은 600번대로 정해져, 부산 도시철도 6호선이라는 노선명으로 개통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오륙도선에 대해 '친환경·사람중심의 안전한 교통수단'이라고 소개했다. 세계적으로 심각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 배출 제로'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것. 박 구청장은 "오륙도선 트램은 차량이 내뿜는 배기가스 없이 휴대폰처럼 배터리 충전으로 운행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주민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정된 오륙도선 트램 실물 디자인.(사진=부산 남구청 제공)
지난 6월 주민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정된 오륙도선 트램 실물 디자인.(사진=부산 남구청 제공)

또 "초저상 설계로 유모차나 휠체어, 몸이 불편한 어르신 등 교통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트램 1대는 자가용 250대, 버스 5대의 수송 능력이 있어 심각한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110년 역사의 일본 교토의 트램 전문가들도 남구에 '무가선 저상트램'이 들어선다고 하자 "배우러 오겠다"라고 했다며 오륙도선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사진=부산 남구청 제공)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사진=부산 남구청 제공)

박 구청장은 "오륙도선 트램은 친환경 교통수단의 롤 모델로 대한민국의 선도적 모범이 되고, 남구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재범 남구청장은 남은 임기 1년간 ▲구민 안전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 예방접종 센터의 원활한 운영으로 백신 접종률을 높여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고, 지역화폐 오륙도페이와 공공배달앱 어디go 사업을 확대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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