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대구는 유난히 어려움을 격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기철 동구청장은 방역과 지역발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해 지역의 오랜 숙원이던 K-2 군 공항 이전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제 동구는 세계적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K-2 후적지 개발을 포함해 팔공산, 금호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대구 동구의 미래 모습을 배기철 동구청장에게 직접 들어보기 위해 7월 30일 동구청 그의 집무실을 방문했다.
배 청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흔쾌히 응했다.
인터뷰는 질문, 답변의 형식으로 다음과 같이 진행됐다.
▲질문
앞선 질문과 중복됩니다만, 위에서 말한 개발사업 이외에 다른것이 있다면 그것을 구체적으로 말해 주겠습니까?
▲답변
그 밖에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지역산업 육성, 지역인재 양성, 지역 상생 협업사업 발굴을 통해 지역 동반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동구 혁신도시에는 제2수목원, 복합혁신센터, 스포츠 콤플렉스, 제2빙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정주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올해 준공한 ‘동대구벤처밸리 기업성장지원센터’와 진행 중인 ‘콘텐츠기업 비즈니스센터’, ‘식품산업클러스터’ 등은 모두 동구를 비롯해 대구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다.
교통체계 개선과 도시공간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안심에서 성서구간을 연결하는 대구순환고속도로는 연말 개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되고 있으며, 안심 ~ 임당 간 도로, 동대구-유통단지 간 도로,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연장, 도시철도 엑스코선, 대구권 광역철도, 경부고속도로 안심 하이패스 IC 설치, 이시아폴리스 진입도로 개설 등 교통 및 도로개설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동구는 교통물류 허브로 발돋움 하고 있다.
명품주거단지를 표방하는 안심뉴타운은 첨단스마트시티로 준공을 앞두고 있고, 도시재생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는 효목2동 도시재생사업과 동구 구도심 재개발, 재건축 등은 동구의 도시 가치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질문
동구는 금호강, 팔공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를 활용할 방안은 무엇인가?
▲답변
정말 좋은 질문입니다.
자연 친화적 생태관광을 핵심으로 팔공산과 금호강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벨트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동구를 관광1번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동구는 북쪽에는 팔공산이 둘러싸고 있고, 금호강이 도시 전체를 감싸듯이 가로지르고 있다. 팔공산과 금호강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동구 관광의 핵심이자 중요한 열쇠다.
팔공산의 경우 뛰어난 역사와 문화유산을 국가적 자산으로 관리하고, 재정지원이 가능한 국립공원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또, 팔공산이 보유한 뛰어난 역사와 문화유산을 현대적 가치로 재조명하기 위해 최고 인프라를 갖춘 ‘숲속 탐방길’과 함께 자연 경관과 접근성이 우수한 곳에 ‘캠핑장’, ‘산림욕장’ 등을 조성해 팔공산 권역을 산림 휴양의 대표 명소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금호강 안심습지 생태공원’은 대구경북에서 알아주는 습지 공원으로 거듭난다. 지금도 198종의 식물과, 9종류의 포우류, 44종의 새, 12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 습지 주변에는 연꽃재배단지도 있는데, 전통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관광지가 될 것이다.
이외에도 옻골마을을 비롯해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명품테마로드 사업 등을 통해 동구의 특색이 묻어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질문
도시 경관을 새롭게 가꾸는 ‘아름다운 동구 만들기’는 어떤 사업인가?
▲답변
동구만의 정체성을 반영해 품격 있는 동구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공공디자인과 공공시설물 표준 디자인 등을 포함한 중장기 도시 디자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무질서하게 설치된 노후 간판을 정비해 동구 전역을 가보고 싶은 곳, 아름다운 곳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에는 구청을 비롯해 22개 동에서도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동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여 마을 작은 곳부터 동구를 아름답게 가꾸고 있다.
▲질문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답변
취임 이후 동구 전역에서 유례없던 대형 국·시책 사업 추진과 이를 통한 도시 경쟁력 확보 등 동구가 세계적 도시로 발전 할 수 있는 기초를 만들기 위해 매진해 왔다.
K-2 군 공항 이전과 후적지 개발 그리고 도시 공간의 획기적 개선으로 동구는 이전에 볼 수 없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더 중요합니다. 대구경북을 이끌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저와 공직자들은 주민과 함께 동구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무겁게 느끼고, 동구를 대구경북의 대표 도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세계적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paekting@naver.com
백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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