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해선복선전철 서울 직결 대안사업 타당성 용역 착수

(충남=국제뉴스) 박창규 기자 = 국토부는 2015년 서해선 복선전철 기공식에서 충남 홍성에서 여의도까지 57분, 장항선과 연계시 신군산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25분이 소요된다고 장관까지 나서 대대적 홍보를 실시했다.

하지만 충남도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경기도와 신안산 환승역을 만들어 거짓임이 들어났다.

이후 충남도를 비롯한 도의회 등 원안대로 사업 실시를 요청 주장했지만 변경될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불가능 입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충남도가 홍성에서 서울까지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문가와 머리를 맞댔다는 것이다.

도는 최근 천안아산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을 위한 ‘제2차 정책자문회의’를 열고, 대안 노선별 의견을 공유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앞서 철도 및 철도물류, 교통, 도시교통, 교통계획 분야 전문가와 도 공무원 등이 참여한 서해선-신안산선 직결 관련 정책자문단을 구성한 바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이 ‘환승’ 없이 ‘직결’로 서울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역량을 총집결하겠다는 것이다.

자문위원들은 자문회의 및 착수보고회를 통해 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대안 사업별 주요 검토 사항과 국가 철도사업 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현재 도는 서해선과 신안산선의 직접연결이 두 철도 차량의 속도, 시설규모, 운영방식 차이로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 여러 노선을 놓고 대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자문위원들은 “모든 대안의 열차운행계획 및 철도시설 등을 조사·분석해 노선별 장단점을 비교하고, 최적안을 선정해야 한다”며 “수요와 편익, 경제성(B/C)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여객 운행뿐만 아니라 화물물류, 남북연결철도 등의 정책적 측면도 검토해 서해선과 서울 직결 논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자문위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대안 노선별 장점과 단점을 분석, 서해선 서울 직결을 위한 기술적, 타당성을 구체화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충남도의 의지와는 달리 국토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어 보이는 가운데 수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용역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도의회 A 의원은 뒤 늦은 대응에 마지못한 용역 사업을 실시했다는 지탄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뚜렷한 대안이 나와야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선은 홍성에서 경기 송산까지 90.01㎞ 구간으로 총사업비 3조 7823억 원이 투입되며, 현재 55%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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