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지난 3월 제주 도민과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개최된 '목관아 달빛 콘서트'가 다시 불을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주최하고 KCTV제주방송이 주관하는 이번 콘서트는 제주 야간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기획된 콘텐츠다.
이번 콘서트는 Old&NEW 콘셉트로 4일에는 전통과 현대문화를 아우를 수 있는 퓨전콘서트로 진행됐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제주출신 여성 2인조 '홍조밴드'가 행사의 시작을 알렸고 이어 세계적인 한복 명인 김혜순 디자이너의 한복 패션쇼가 진행됐다.
특히 이 날은 어린이와 외국인이 많이 몰린 가운데 목관아의 야경과 한복의 아름다움이 더해져 제주의 과거 모습과 문화가 알리게 된 장이 됐다.
한복패션쇼의 피날레는 배우 강부자씨가 장식했다.
마지막 무대는 고등래퍼MC이자, 2017년 쇼미더머니 준우승자인 랩퍼 넉살이 채웠다. 환호하는 어린이들과 어깨를 들썩이는 어른들까지 모든 세대를 어우르는 모습이었다.
5일은 어린이날 기념으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출연진들로 행사가 진행됐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유쾌한 가사로 청중을 사로잡는 '신현희와 김루트'와 대한민국 최고의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무대를 채웠다. 이 날 마지막 앵콜곡인 'Bravo my life'는 남녀노소 1천여명의 관객들과 한 호흡으로 아름다운 목관아 밤을 즐겼다.
이번 목관아 달빛 콘서트는 사적 제380호로 지정된 목관아 내 배경으로 대중가요, 청소년 버스킹, 한복체험, 패션쇼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야간 문화공연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존 제주 목관아에서 진행되는 수문장 교대식 등 퍼포먼스가 같이 연계되어 볼거리, 즐길거리가 함께 제공되고 있으며 5월 21일, 22일을 끝으로 행사가 종료된다.
한편 5월 21일은 '원조오빠' 가수 전영록, 제주 출신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가수 윤세진, 밴드 욜로(YOLO)가 5월 22일은 천상의 목소리로 빛나는 '성짓골합창단'과 '메조소프라노 김수정', '제주문화원 실버합창단'과 피아니스트 김수선', 최근 2018 남북평화협력기원 평양공연을 빛낸 가수 강산에가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관계자는 "목관아 달빛 콘서트는 도민과 관객이 함께 고궁에서 밤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야외공연이다. 관객들의 호응이 큰 만큼 매년 정례화해 제주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꾸며 나갈 계획"이라며 "목관아 달빛 콘서트, 삼다공원 야간 콘서트 등처럼 야간 문화공연을 확대해 다양한 축제의 장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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