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뉴스) 고나연 기자 = 제 20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해 25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서귀포시와 (사)한국체육진흥화(회장 선상규)가 주최하고,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회장 장명선)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국내외 참가자 약 7천명이 참가했다.

“세계인과 함께 걷는 제주의 봄길”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지난해 불참했던 중국 다롄시에서 참석하는 등 한국‧중국‧일본을 비롯해 이탈리아‧룩셈부르크‧루마니아‧러시아‧싱가포르‧대만 등 해외에서 온 300여명의 걷기마니아들도 참여했다.

개막식에서는 20번째 대회를 기념하는 20m 길이의 대형 유채꽃 샐러드 빵 커팅식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대회 첫날인 24일 경기장~외돌개~자구리공원~보목하수처리장~이중섭거리로 이어지는 10㎞‧20㎞코스를, 25일에는 경기장~혁신도시~고근산~엉또폭포~서건도~법환포구~경기장으로 순환하는 5㎞‧10㎞‧20㎞를 걸으며 서귀포의 아름다운 풍광과 봄기운을 만끽했다.

한편 대회기간 코스 완보자에게는 국제시민스포츠연맹(IVV), 한국체육진흥회(KAPA)에서 인증하는 완보증이 제공된다.

관계자는 “대회기간동안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져 국내외 참가자들이 서귀포의 봄 정취를 흠뻑 느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대회에는 보다 더 알차고 풍성한 프로그램들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