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하성인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방통위 상임위원 고삼석 후보자는 지난 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의원 240인 중 217인의 동의를 얻은 자격을 갖춘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을 거부할 어떠한 명분도 없다"며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한 인사(안)을 다시 검토하라고 하는 것 자체가 입법부를 무시하고 3권 분립의 민주주의 정치를 부정하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박 대통령이 고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끝내 재가하지 않는다면 방통위 조종을 통한 청와대의 언론장악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또한 방통위의 위상과 역할을 정부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 후보자에 대한 자격 시비 문제로 국회 미방위 파행이 더욱 장기화된다면 그 책임 역시 정부 여당에 있다"며 "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고 후보자 임명을 즉시 재가하고 반쪽짜리 방통위를 정상화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독립기구인 방통위의 위상과 역할을 되살리기 위해 어떠한 간섭과 개입도 하지 않겠다고 천명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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