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함께 제주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가겠습니다 -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10대 후반기 의정이 출범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변화와 혁신, 도민과 함께하는 창조의정'을 슬로건으로 공감, 소통, 창조의정을 구현하고, 변화를 바라는 도민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숨 가쁘게 달려왔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도민을 최우선 가치로 하여 도민중심의 의정활동으로 도민 행복도를 높이고, 도민과 함께 제주의 현안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우선, 도민통합과 제주의 현안 해결을 위해, 후반기 의정 출범과 동시에 강정 구상권 청구 소송 철회를 위해 국회를 찾았고,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에게 4.3희생자 및 유족 배.보상 등을 건의하는 한편 제주에서 열린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였으며,

4.3특별위원회를 재가동하여 제주의 숙원인 4.3의 완전해결과 도민통합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둘때, 도민의 의정체감도를 높이는 공감의정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이동상담소'를 운영하여 도민이 불편을 느끼는 제도 개선과 민원을 해소해 나가고 있으며, 청사 옥상을 이용한 열린공원 조성 및 쉼터 개방, 의사당 1층 로비, 2층과 3층 연결통로를 열린 전시공간으로 만들고, 무장애 의회청사 환경을 조성하는 등 도민 곁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의정을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셋째, 배려와 협력으로 소통의정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의회, 도, 교육청 3개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제주정책락람회'를 개최하여 각꼐각층 도민의 사회참여와 정책욕구 반영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활용했고, 올해는 더욱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제주도는 물론 도교육청과의 정책협의회를 정례화 하여 현안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아 나감으로서, 도의회와 집행부 간에 견제와 협력의 건강한 균형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도민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행정과 의정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특별자치를 선도하는 창조의정을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제주포럼에 의회세션을 처음 개설하여 아시아 지방의회의 발전과 교류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등 의회의 선진화에도 앞장서 나가고 있으며,

강원도의회와의 교류협정 체결, 인천광역시의회와의 교류 추진 등 국내 지방의회와의 의정협력 강화는 물론 조만간 협약 예정인 몽골 토브 아이막(道)의회(7월), 일본 아오모리현의회(8월) 등과의 국제교류를 통해 제주도의회의 위상을 높여 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미래를 위한 준비도 착실해 해나가고 있습니다.

미래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제주현안에 대한 정책 대안모색 등을 위한 의장 직속으로 '미래기획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켜, 지난 1년 동안 연구와 논의를 거쳐 주민참여 활성화와 의회사무처 기능강화 등 15개 정책과제가 완성되어 최종보고회(7.4일)를 갖게 됩니다.

앞으로 정책과제를 더욱 다듬과 발전시켜,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제주 미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6 국민권익위원회 평가 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고, 2017년에는 1등급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과 (사)한국지방자치학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의정대상 및 우수조례상을 수상 등 우리도 의회의 의정역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나라 전체가 대통령 탄핵과 대선이라는 혼란 속에 대한민국을 새롭게 설계해야 하는 매우 엄중한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격변기 속에서 도의회를 책임지는 의장으로서 이러한 일들을 대과없이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을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 덕분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제2공항, 오라관광단지,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4.3문제 등 제주현안에 대해 아직도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도정의 정책이 도민사회와의 충분한 소통과 합의가 부족한 사안에 대하여 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어떻게 발휘해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론을 얻을 수 있을가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슈가 되고 있는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도민과의 진정어린 소통을 통해 희망을 발견하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내야 도민이 바라는 미래, 도민과 함게 상생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이러한 일들을 추진하면서, '도민이 주인이 되는 의정'은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참여와 소통을 통해 구체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도 도의회는 '지반각정(知反覺正)', 반대쪽을 알고 온전한 진리를 깨닫는다는 말처럼, 매사에 도민들의 어려움을 자신의 일처럼 보살피면서 '도민중심의 의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대중교통체계 개편, 주차문제, 쓰레기문제, 상.하수도, 1차산업 육성, 농어가 부채 등 당면한 현안 해결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민 행복도를 높이는 민생 의정을 실현하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현안들이 하루아침에 해결될리는 만무합니다

그러나, 서로를 배려하고 협력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도민 통합을 이루고 온 도민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나간다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도의회가 그 중심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이 있으시길 기대합니다.

도민 여러분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7월 3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신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