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억원 투입 2017년 상반기내 설치…폭우시 유입하수 신속처리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폭우 등 비가 많이 올 때 합류식 하수관로를 통해 유입되는 하수와 오수의 양이 하수처리장 시설용량을 넘겼을 때 대비해 간이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28일 밝혔다.
간이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은 2016년부터 2017년 6월까지 2개년 계획으로 사업비 36억원을 투입해 1일 5만7000톤/일 간이공공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해 강우시 다량 유입되는 하수를 처리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의 하수관로는 합류식 지역과 분류식 지역이 혼재돼 분류식(우·오수 분류) 하수관로 정비사업 완공 전까지 비가 올 때 월류되는 하수를 적정하게 처리하도록 정비계획을 수립, 단계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비가 올때 월류되는 하수의 오염원을 제거해 인근 해역으로 방류해 해양오염 방지와 위생적인 관광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수도통계에 따르면 문제가 되고 있는 오수와 우수를 동시에 사용하는 합류식 하수관로는 제주시 동지역은 23%, 읍면지역은 12.9%로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합류식 하수관로는 오는 2030년 까지 분류식으로 바뀔 것으로 알려져 이 기간동안 간이공공하수처리시설 도입은 불가피하다고 관계자는 주장했다.
고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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