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하성인 기자 = 22일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는 새누리당 탈당과 함께 친박계 서청원의원의 정계은퇴를 엄중하게 요구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청원의원으로부터 모욕적이고 치욕적인 말과 회유룰 받았다"면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남지사는 "서 의원은 밤의 세계에서 조직폭력배들이나 하는 그러한 정치 형태나 모습으로 새누리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했으며, "서의원이 모욕을 주기도 하고 그 다음날은 회유도 하는 이런 모습의 형태는 과거 군사정부시절에 회유 압박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다"면서 "서청원 전대표는 정계은퇴를 선언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몇몇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보면 다 짜 맞춘듯, 편가르기 등 이런것을 보면 마치 조폭의 행동대장처럼 지시하고 뒤에서 회유하고 하는 것들이 2016년 새누리당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남지사는 '지난 번에 정병국 의원과 나경원의원에게 '한번 해보자는 것이냐'는 등의 발언이 공개되었는데 그런것이 어떻게 당연시되는지 저는 그것을 보고 굉장한 분노를 느꼈다"고 했다.

남 지사는 '박원순 시장과 같이 촛불집회에 동참할것이냐?'는 질문에 '새누리당에 있을 때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제 참여 여부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해 보겠다"고 했으며,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 의원들은 20여명으로 시국회의에 참여하는 의원들 대부분은 고민하고 있을것"이라고 했으며, "현 지도부는 사퇴서를 들고 대통령에게 찾아가 퇴진할 것을 요구해야 할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남지사는 현재 정치권의 상황에 비춰 볼 때 '가장 먼저해야 할것은 대통령 탄핵'이라며, "오늘의 결정(사퇴)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