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면 잠재적 명소개발로 접근성 개선할 것"

▲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큰절하는 원희룡 지사.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한경면 마을을 방문해 마을투어에 나서 지역주민 과 한경면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고산1리 경로당'을 방문해 큰절을 하고 어르신들과 마주앉은 원희룡 도지사는 경로당 월동준비에 애로사항이 없는지 점검하고 지역 노인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그리고 한경면사무소로 이동해 관계공무원들과 김철남 한경면장, 좌남수 도의원, 강성균 교육의원, 고창민 주민자치위원장, 양원보 이장단협의회장, 한경면 마을대표, 주민자치위원, 자생단체장 등 35여명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한경면 지역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 제주시 한경면 주민과 대화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민과의 대화에서 김대건신부길 성역화 조성, 저지예술인마을 편의시설 확충, 고산지질공원 명소 조성 등 한경면 지역의 문화공간 조성과 발전 방향에 대한 주민들의 기탄없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원 지사는 "한경면의 경우 농․수․축․산업 등 1차 산업 중심의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으로 아직 접근성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유입되는 귀농․귀촌인구가 급증해 지역발전을 위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잠재적인 가능성이 많은 한경면을 종합적으로 관광 명소로 개발해야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며 "김대건신부길 성역화 조성, 저지예술인마을, 고산지질공원에 대한 연차별 투자계획을 세우고 한경면 일대에 흩어져 있는 관광코스를 돌 수 있는 투어 등을 구상해 마을 접근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그는 "김대건 성지순례사업은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서 명소를 가지겠다"며 "저지예술인마을은 이미 문화 활성화를 위한 시설 확장에 내년 예산을 반영해 영화촬영을 할 수 있는 실내 스튜디오를 조성하고 작가들의 작품을 보관하는 수장고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한편 이전형 고산1리 노인회장은 "매월 경로당 운영비는 월 17만6천원"이라며 "이는 대부분 전기요금(월평균 15만원)으로 사용돼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경로당 운영비 지원 인상을 건의했다.

이에 제주시청 관계자는 "실질적인 조사결과 고산1리 경로당인 경우 평균 이용 인원이 40여명인 것으로 나타나 내년부터는 40명의 급식비와 간식비 지원을 하도록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을 설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번 고산1리 경로당 방문은 겨울철을 맞이해 경로당 월동대책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자리"라며 "도내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 건강한 노후지원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밀착 대화 행정'강화 계획을 밝힌 원희룡 지사는 2014년 마을투어 시즌 1, 2에 이어 작년 8월부터 마을투어 시즌3을 추진하며 11개 읍면동을 순회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지역도 지속 마을투어를 전개해 도정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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