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류수 처리시설 조감도./국제뉴스통신DB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가 무심천과 석남천 수질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월류수 처리시설 설치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월류수란 비가 올 때 생활하수와 함께 도로에 쌓여있던 도시 지역의 먼지와 타이어 분진 등 지표면의 각종 오염물질이 하천에 시설된 우수 토실의 유입용량을 초과해 하천으로 그대로 방류한다.

시는 월류수로 인한 수질 악화와 생태계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강우 시 일정 농도 이상의 월류수를 저류했다가 맑은 날 청주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하는 월류수 처리시설 설치 사업에 1190억원을 들여 지역 내 2곳에 설치 중이다.

무심천 청원구 지역에는 사업비 669억원을 들여 10만t 규모의 저류시설과 9km의 이송관로를 설치하는 청주시 합류식 월류수 처리시설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시설 공사 완료 후 시운전 중으로 오는 11월쯤 전체 공사가 준공된다.

흥덕구 석남천 하수처리구역에는 4만7000t 규모의 저류시설과 5km의 이송관로를 설치하는 석남천 월류수 처리시설 설치 사업이 다음해 8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강우 시 비점오염 저감으로 무심천과 석남천은 물론국가하천인 미호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수질오염총량제 오염 삭감량 확보로 환경보전과 지역 개발 균형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창호 하수시설팀장은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의 건강성 확보를 위한 하수도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 맑고 깨끗한 정주여건을 조성함으로써 100만 인구 늘리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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