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뉴스) 심규석 기자 = 농촌진흥청은 벼 흰잎마름병에 강하고 품질이 우수한고품질벼 '안백'과 '만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벼흰잎마름병은 벼 잎의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입하면서 하얗게 말라 죽는 병으로 충남 이남의 평야지를 중심으로 해마다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 686헥타르의 논에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기존의 저항성 품종까지 피해를 줄 정도로 병원성이 강한 새로운 균주(K3a)가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안백’과 ‘만백’은 벼흰잎마름병 저항성유전자 두 개(Xa3, xa5)가 집적돼 병원성이 강한 K3a 균주와 국내 다른 균주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저항성을 나타낸다.

'안백'은 벼꽃 피는 시기가 8월 14일이고, ‘만백’은 8월 19일인 중만생종 품종이다. 쌀 수량은 '안백'이 10아르당 570kg, '만백'이 537kg이며 외관 품위가 맑고 깨끗하며 도정률이 높고 밥맛이 양호하다.

또한, 줄무늬잎마름병과 수발아(이삭싹나기), 쓰러짐에 강해 재배안전성이 뛰어나다. '안백'과 '만백'은 신품종이용촉진사업 등 종자 생산 단계를 거쳐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 김보경 과장은 "안백과 만백은 특히 벼흰잎마름병 발병이 우려되는 발병 상습지와 친환경재배단지에 재배할 경우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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