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전 10시 55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5.71% 오른 7만77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KB증권 정혜정 연구원의 분석이 주목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 연구원은 지난 24일 리포트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국면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과 가스발전 가치사슬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에 계획된 대형 원전 프로젝트들이 내년에 가시화하면서 수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중단기 실적 성장은 대형 원전이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장기 성장 동력으로 소형모듈원전(SMR)을 꼽았다. 현재 SMR은 대형 원전 생산라인의 일부를 활용해 생산 중이나, 내년 1분기 신규 라인 착공으로 생산라인 수가 회복되어 SMR 생산능력이 연간 최소 20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존 연산 12기 수준 대비 확대). 이러한 생산능력 확대는 향후 수주 및 매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정 연구원은 전력 수요 확대, 대형 원전의 가시적 수주 전개, SMR 생산능력 회복 등을 근거로 두산에너빌리티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한경상 기자
hanga2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