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연구팀과 공동 연구 최종 보고회 개최
“호르몬 불균형·체중 증가 억제·골밀도 회복 확인”
특허 출원·후속 연구로 산업화 기반 마련

▲삼척민물김 사진=삼척시
▲삼척민물김 사진=삼척시

(강원=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삼척시의 특화 자원인 ‘민물김’이 갱년기 건강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삼척시 수산자원센터는 지난24일 성균관대학교 조재열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민물김 추출물의 건강 증진 및 갱년기 개선 효과 연구’ 최종 보고회를 열고, 민물김이 갱년기 증상 완화, 뼈와 근육 건강 개선, 면역 증진에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난소 절제 실험 쥐 모델을 활용해 2025년 한 해 동안 효능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민물김 추출물을 섭취한 집단에서 호르몬 불균형 증상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체중 증가 억제 효과도 나타났다.

또한 골밀도 회복과 근육 섬유화 억제를 통해 뼈와 근육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면역학적 측면에서도 민물김은 갱년기 면역세포 불균형을 정상화해 면역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팀은 ‘AP-1 신호전달 경로’를 통한 작용 기전까지 규명했다. 장기간 섭취에 따른 안전성도 확보돼 식용 소재로서의 가능성도 입증됐다.

삼척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 갱년기 장애 예방용과 뼈 건강 개선용 조성물 등 2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근기능 개선 관련 특허도 추가로 출원할 예정이다. 관련 논문은 2026년 1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2026년부터 민물김 산업화와 보전을 위한 후속 연구에 착수해 유전체 분석과 서식 환경 정밀 분석을 통해 대량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민물김이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고부가가치 헬스케어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민물김의 가치를 높이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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