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겸 강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오타니는 25일 SNS에 영어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일본어로 “다시 일본을 대표해 뛰게 돼 행복하다”고 적어 참가를 선언했다.
오타니는 최근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되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고, 2023년 WBC에서는 투·타 겸업으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다만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 후 지난해에는 지명타자로만 출전했으며, 올해 6월 투수 복귀로 다시 투타 겸업을 재개했다.
이번 대회에서 투수로 나설지, 타자로만 출전할지는 다저스와 협의 과정과 선수 상태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현지·일본 매체는 오타니의 참가 선언으로 일본 대표 전력이 더욱 강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3월 7일 2026 WBC 1라운드에서 일본과 도쿄돔에서 맞붙게 돼 오타니의 출전 선언은 한국 측에도 더 철저한 전력 대비와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불러일으켰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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