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수기로 시약과 초자(유리 실험 기구) 구입 및 재고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에 따르면 도보건환경연구원은 내년 예산안에 시험검사정보시스템 기능 개선 비용 1천880만원을 편성한 사업설명서에 “수기 관리로 인한 누락·오류·중복 발생”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정 의원은 전날 이 예산을 심의하면서 “시약·초자·실험 장비를 수기로 관리하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고 지적하고 “내년 예산만 48억원인데 실험 자산을 과연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이어 “식약처는 이미 2017년 이전 통합 실험실 정보관리시스템(LIMS)에 시약·초자 관리모듈을 탑재했고, 2018년부터 전국 소속기관 사용을 의무화했다”면서 “전산을 도입하지 않은 것은 직무태만이며, 모르고 있었다면 더 심각한 행정 후진성”이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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