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최윤제 기자 = 서울 중구가 폭설과 도로 결빙에 대비해 선제적 제설 대응에 나섰다. 구는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제설 대책>을 운영하며,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가동한다.
중구는 시비 19억 원을 확보해 도로 열선 15개 구간을 추가 설치, 총 48곳에서 5.6km의 열선 도로를 운영한다. 자동염수분사 장치도 4개소에서 가동하며, 간선도로 28개 노선과 이면도로 104개 노선을 집중 관리한다. 제설 장비는 차량, 살포기, 굴삭기 등 총 63대를 투입하고, 염화칼슘·제설용 소금·친환경 제설제 등 총 2,009톤의 제설 자재를 확보했다.
동주민센터 제설 차량의 야간·휴일 운영 인력도 지원해 동 이면도로 제설을 강화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 보도도 집중 관리한다.
또한 중구는 민간과의 협력 체제도 구축했다. 지난 17일 남대문시장·명동 거리가게 상인회와 <우리 가게 앞, 미끄럼 없는 겨울> 협약을 체결, 상인들의 제설 참여와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주민 편의를 위해 제설제 1포대 무게는 기존 25kg에서 5~15kg으로 줄였으며, 제설함 95개소와 ‘염화칼슘 보관의 집’ 236개소에 제설제를 비치했다.
「중구 건축물관리자의 제설·제빙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건축물 소유자나 관리자는 건물 주변 보도는 물론 이면도로와 보행자 전용도로 1미터 구간까지 제설 의무를 지닌다.
구 관계자는 “신속하고 선제적인 제설 대응체계를 운영해 겨울철 주민 불편과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겠다”며, “내 집과 내 점포 주변 눈 치우기에도 적극 참여해 안전한 중구를 함께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최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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