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최윤제 기자 =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20일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도 예산안과 주요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구는 2025년도 5,774억 원 대비 0.6% 증액된 5,813억 원을 편성하고, 구민 생활 안정과 재정 건전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정문헌 구청장은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과 사회 변화 속에서도 종로의 도시 환경 개선, 교육 강화, 문화적 자긍심 제고에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6년 예산안은 구민 체감형 정책과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목표로, 도시재정비, 주거환경 개선, 교육·문화·관광 활성화, 복지·건강 강화, 안전·스마트 행정 등 구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사업에 집중된다.
도시 환경 분야에서는 30개 구역, 1만9,479세대 규모의 도시재정비를 신속히 추진하고, 신영동·옥인동 등 노후 저층 주거지에는 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교육·보육 분야에서는 청운별빛어린이집 건립과 키즈카페 조성, 과학영재육성 프로젝트 확대를 통해 아이와 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김창열 화가의 집 개관, 종로 아트버스 운행, 한양도성 창의문 복원사업 등을 추진해 예술과 역사,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을 조성한다.
복지·건강 분야에서는 통합돌봄서비스 체계 구축, 대상별 맞춤형 복지 확대,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구민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안전과 스마트 행정 분야에서는 CCTV 확충, 보행 환경 개선, 스마트 제설 시스템 도입, 하천 안전관리 강화, AI 기반 서비스 등으로 구민 안전과 행정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는 올해에도 구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정부·서울시와 협력해 교통비 지원, 삼청동·창신동·옥인동 공영주차장 준공, 대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 광화문스퀘어 개장 등 성과를 거두었다. 전국 최초 ‘종로 비상벨’은 국무총리상 포함 6관왕을 차지하며 재난 대응 모범사례로 평가됐다.
정문헌 구청장은 “2026년에도 세대와 세대를 잇는 따뜻하고 모두가 머물고 싶은 종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종로를 만들기 위해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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