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뉴스) 신건수 기자 = 세종시의회(의장 임채성)는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심사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세종시의회가 전국 최초로 제정한 「공동주택 화재예방 및 안전문화 활동 지원 조례」가 혁신 입법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이뤄졌다.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방의회 대표 행사로, 지역 현안 해결 및 의정활동 발전에 기여한 우수 의정 사례를 선정한다.

본선에는 사전심사를 통과한 12개 지방의회가 경쟁했으며, 사전심사(60%)와 발표평가(40%) 합산으로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세종시의회의 조례는 아파트 거주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지역 특성을 반영해 공동주택 화재 위험을 체계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한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지하주차장 및 전기차 충전구역 등 고위험 구역 관리 강화, 초기 대응 훈련 체계 구축 등 상위법 미비점을 보완한 실질적 입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례 후속 정책 역시 수상 배경이 되었다.

세종소방본부가 운영 중인 ‘금화순찰대’가 관내 공동주택을 전수 점검하고 위험 요소를 모두 개선했으며, 아파트 관리주체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도 98%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는 등 시민 체감 효과가 뚜렷한 결과로 나타났다.

본심사 발표를 맡은 김현옥 의원은 “세종은 아파트 도시 특성을 지닌 만큼 화재예방 입법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며 “조례가 현장에서 실질적 효과를 낸다는 점이 입증된 만큼 지속 가능한 안전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채성 의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입법과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뜻깊은 수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는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공식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본선 진출 지방의회에는 행정안전부장관표창과 부상품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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