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국제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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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이달 들어 약 25% 급락한 가운데,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겸 투자전략가 톰 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번 폭락의 핵심 원인을 ‘거래 시스템의 오류’로 진단하며 저점과 회복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톰 리는 10월 10일 발생한 대규모 청산 사태를 계기로 주요 마켓메이커가 마비되고 유동성이 급격히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거래소의 가격 오류로 일부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순간적으로 0.65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자동 강제청산이 연쇄 발생했고, 이로 인해 약 200만 개 계좌가 청산되는 등 시장 충격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번 달 비트코인은 한 달 새 약 25% 하락하며 2022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레버리지 포함 투자자들의 대규모 청산(약 190억 달러 규모)이 시장 전체에 매도 압력을 가중시켰다. 톰 리는 이러한 급락이 근본적 가치 훼손 때문이 아니라 기술적·거래 시스템적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톰 리는 비트코인이 약 7만7천달러, 이더리움은 2,500달러 부근에서 저점을 찍은 뒤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패턴을 근거로 급매가 끝난 뒤 8주 내에 빠른 회복을 보인 사례가 많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한편 톰 리는 대형 투자사들이 현금을 보유한 채 관망 중이라 안정화 신호가 나오면 매수세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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