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국제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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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최근 일주일 동안 12.25% 넘게 급락하며 시장 불안이 심화된 가운데,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22일(현지시간) 이를 두고 “명확한 차익 실현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23일 코인리더스 보도에 따르면 주 대표는 전체 보유자의 평균 매입가를 기준으로 수익 상태를 보여주는 손익(PnL) 지표를 근거로, 저가 매수했던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이 상승 흐름의 탄력을 약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주 대표는 현재 시장의 핵심 변수로 ‘유동성’을 꼽았다. 의미 있는 거시 유동성이 유입되지 않으면 조정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지만, 2020년과 유사하게 대규모 유동성이 유입될 경우 약세 흐름이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지표는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85,503.01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했고, 거래량은 전일 대비 22.47% 감소해 922억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일부 트레이더는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도권에 진입한 점을 근거로 단기 저점 전망을 7만8,000달러 부근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일부 시장 참가자는 이번 조정을 비트코인의 장기 사이클 내에서 반복되는 정상화로 해석하며 과도한 불안은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표적 낙관론자 라울 팔은 단기 변동성에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으며 장기 회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ETF 자금 흐름, 거시 유동성 변수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하며 리스크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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