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읍·면 함께 서천형 주민자치 발전 방향 제시

서천군주민자치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군주민자치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국제뉴스) 김정기 기자 = 서천군주민자치협의회가 주관한 ‘제6회 서천군 주민자치 어울림 한마당’이 지난 20일 기벌포복합문화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행사는 군내 13개 읍·면 주민자치회의 1년 활동을 공유하고, 주민자치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져 주민자치위원과 사무국장, 공무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민·관이 함께 만드는 서천형 주민자치의 비전을 확인했다.

행사는 1부 개회식과 2부 우수사례 발표로 진행됐다. 개회식에서는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주민자치 활성화 유공자 표창과 축사가 이어졌으며, 1년간의 주민자치 활동을 정리한 성과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진 주민자치 다짐 퍼포먼스에서는 13개 읍·면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공동 실천 의지를 밝히며, ‘공동체 기반의 자치 실현’이라는 올해 행사 주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2부 우수사례 발표 시간에는 5개 읍·면 주민자치회가 올해 추진한 주요 사업과 활동 성과를 소개했다.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 개발, 주민 참여 기반 확대, 청년·시니어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 운영 등이 사례로 발표되었다. 각 읍·면 주민자치회는 상호 벤치마킹을 통해 내년도 자치 활동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며 자치 역량 강화를 다짐했다.

김은주 서천군주민자치협의회은 “2024년 서천군 13개 읍·면이 모두 주민자치회로 전환된 뒤, 2025년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요한 해였다”며 “주민자치는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된 만큼, 앞으로도 상생을 바탕으로 보다 활발한 자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의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민 참여가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임을 강조한 김기웅 군수는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와 헌신이 서천군 주민자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며 “각 읍·면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자치 활동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군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수립부터 추진 과정까지 군민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주민과 함께 만드는 서천’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어울림 한마당은 13개 읍·면이 서로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민자치회가 지역 현안을 주민 주도로 해결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서천군은 자치 기반을 더욱 내실화하기 위한 제도·행정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천군 관계자는 “읍·면 간 교류 확대와 우수사례 확산을 위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주민 중심의 실질적 자치 실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 주민자치 어울림 한마당은 6년째 이어져 온 지역 대표 주민자치 교류 행사로,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주도형 지역 발전 모델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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