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최초 지역사랑상품권 앱에 ‘기부하기’ 기능 도입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증진 두 가지 목표 동시에 실현

서천군이 충남지역 최초로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 앱에 기부하기 기능을 도입, 기부 참여 문턱을 낮췄다.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군이 충남지역 최초로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 앱에 기부하기 기능을 도입, 기부 참여 문턱을 낮췄다.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국제뉴스) 김정기 기자 = 서천군이 충남지역 최초로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기부하기’ 기능을 도입하며 나눔 참여 활성화에 나섰다.

서천군은 20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조폐공사와 협력해 해당 기능을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시스템 구축은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기부 채널을 마련해 군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번에 신설된 기부 기능은 지역사랑상품권(서천사랑상품권) 앱 메인화면의 ‘빠른메뉴–기부하기’를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보유 잔액 범위 내에서 100원부터 원하는 금액을 직접 입력해 기부할 수 있어, 소액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서천군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부가 이뤄지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편하게 실천 가능한 기부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부 절차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시스템과 자동 연동돼 연말정산 시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기부자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기존보다 훨씬 간편한 방식으로 공익 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역사랑상품권의 높은 이용률을 고려하면 기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천군은 새로운 기능 도입이 지역 내 취약계층을 돕는 재원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상공인 결제 중심으로 사용되던 상품권 시스템에 기부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복지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모금에 많은 군민들이 지속적으로 동참해 주고 있는 만큼, 보다 편리하고 간편한 기부 방법을 제공하고자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조폐공사와 협업을 추진했다”며 “모금된 성금은 모두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은 이번 기능 도입을 계기로 디지털 기반의 나눔 문화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기부 내역 확인, 기부 캠페인 알림, 사회복지기관과의 연계 프로그램 강화 등 추가 편의 기능도 검토해 군민 참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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