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훔 폐광연구센터 연구진 방한, 현장 방문 및 정책 토론 진행
세계적 연구기관과 협력해 폐광지역 재생·세계유산 등재 방안 모색
독일 졸페라인 사례 공유, 강원 폐광지역 지속가능 발전 방향 제시

▲사진= 강원특별자치도청
▲사진= 강원특별자치도청

(강원=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오는 11월 18일(화) 오후 2시 영월 동강시스타 그랜드볼룸에서 「2025 하반기 탄광유산 미래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강원 폐광지역이 보유한 석탄산업 유산의 보존·활용 방향을 모색하고 향후 세계유산 등재 추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관계기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폭넓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지난 6월 김진태 도지사의 유럽 방문을 계기로 구축된 ‘강원 미래산업 유럽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적인 폐광연구 전문기관인 독일 보훔 폐광연구센터 연구진을 초청해 진행된다.

보훔 폐광연구센터는 폐광지역의 대체 산업 발굴, 환경 관리, 산업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존·활용 전략을 연구하는 글로벌 전문기관으로 강원연구원 산하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와 MOU를 맺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강원 탄광 산업유산 현황과 활용, 독일 졸페라인 세계유산화 추진 과정, 석탄산업 유산의 국가유산 전환 및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방향에 대한 발표가 이어지고 패널 및 자유토론을 통해 정책적 논의가 심화될 예정이다.

김광래 경제부지사는 “졸페라인처럼 산업유산을 문화·예술·관광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재생할 경우 폐광지역의 정체성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는 앞으로도 폐광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기반 구축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훔 폐광연구센터 대표단은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영월, 정선, 태백 등 강원 폐광지역 주요 산업유산 및 재생사업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며 영월 운탄고도 안내센터,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정선 마을호텔 18번가, 태백 순직산업전사위령탑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