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최윤제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지난 12일(수) 오후 신세계남산 트리니티홀에서 ‘중구, 하나의 멜로디’를 주제로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의 장소 협찬으로 진행됐으며, 각 동 자치회관의 프로그램 성과를 공유하고 주민 간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자치위원과 수강생,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자치회관의 1년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 경연대회에는 동별 1팀씩 참여해 유아발레, 어린이 뮤지컬, 청소년 케이팝 댄스, 중장년층의 난타와 라인댄스, 시니어가 함께한 건강태권도와 오카리나 연주 등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어린이부터 80대 어르신까지 각 세대 주민들은 함께 연습하며 쌓은 열정과 우정을 무대 위에서 펼쳐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지난해 우승팀인 동화동 한국무용팀의 축하공연과 전자현악팀 ‘루나’의 퓨전클래식 공연도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중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가 이뤄져, 더 많은 주민이 온라인으로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치회관 운영과 주민자치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15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경연대회에서는 황학동이 1등상인 ‘내편중구상’을 수상했으며, 참여와 열정을 보여준 다른 동에는 응원상, 화합상 등 다양한 부문별 상이 전달됐다.

행사장 로비에는 캘리그래피, 민화, 퀼트 등 주민들이 직접 만든 3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자치회관 프로그램의 성과와 주민들의 예술적 열정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현재 중구는 15개 동에서 약 170개의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배우고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오늘 무대는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낸 아름다운 하나의 멜로디”라며 “앞으로도 자치회관이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세대와 세대를 잇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