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제주 제2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 제주도청 앞 기자회견
"제주국제공항 설계용량 115% 초과…예측은 가정이지만 안전은 현실"

제주 제2공항 갈등이 10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찬성 측인 제주 제2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12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은 수요 문제가 아닌 안전 문제”라며 사업 추진의 불가피성을 강하게 주장했다.[사진=문서현 기자]
제주 제2공항 갈등이 10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찬성 측인 제주 제2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12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은 수요 문제가 아닌 안전 문제”라며 사업 추진의 불가피성을 강하게 주장했다.[사진=문서현 기자]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 제2공항 갈등이 10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찬성 측인 제주 제2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12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은 수요 문제가 아닌 안전 문제”라며 사업 추진의 불가피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핵심 키워드는 예측은 가정이지만 안전은 현실이라는 것

이날 추진위 “제주국제공항의 포화는 추정이 아니라 현실”이라며 “하루 평균 600여 대의 항공기가 5분 간격으로 이착륙하는 공항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이미 설계용량의 115%를 초과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과밀 운항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조류충돌, 활주로 이탈, 접근 오류, 관제 혼선 등 안전위험으로 직결된다”고 경고했다.

추진위는 반대 측의 ‘수요예측 과장’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수요예측은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며, 경제·관광·인구 변수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수치”라며 “제주공항의 포화상태는 추정이 아니라 이미 체감되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항공운항에서 안전은 확률이 아니라 책임”이라며 “한 번의 실수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제주 하늘이 위태로워지기 전에, 도민 생명을 지킬 책임 있는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제2공항은 비행기 늘리기 위한 게 아니다… 운항 분산 위한 안전 인프라”

추진위는 제2공항 건설을 비행기를 늘리기 위한게 아니라 운항 분산을 위한 안전 인프라임을 강조했다.

추진위는 “제2공항은 비행기를 더 띄우려는 시설이 아니라, 운항 밀도를 완화하고 비상 활주로를 확보하며 항공안전을 분산시키기 위한 국가적 안전 인프라”라고 밝혔다.

이어 “제2공항은 선택이 아니라 생명 안전망이다. 기술이 아무리 정교해져도, 운항의 마지막은 결국 사람의 판단에 달려 있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의 결단과 용기 있는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