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가 감사원처럼 감사 조직의 독립성을 높이겠다며 감사실을 감사위원회로 재편했지만 감사위원 명단을 비공개하고, 자문회의도 열지 않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12일 도의회에 따르면 오창준 의원은 전날 도감사위원회와 도민권익위원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감사위원 명단이 공개되지 않아 누가 감사를 맡고 있는지도 알 수 없다”며 이유를 따져 물었다.
그는 “감사원도 위원 명단을 모두 공개하고 있는데 ‘위원 개인이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비공개를 유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도정의 공정성을 위해 감사위원 명단과 이력을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 감사자문위원회는 조례상 매년 2회의 정기회의를 열어야 하지만, 지난해 단 한 차례만 열렸고 올해는 아직 한 번도 개최되지 않았다”면서 “운영 근거가 있음에도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만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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