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 신농지구 등 사업 탄력, 생활환경 개선 기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 하수도 정비사업 ‘속도’

서천군이 내년도 환경기초시설 확충을 위한 국비 354억원을 확보, 하수도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군이 내년도 환경기초시설 확충을 위한 국비 354억원을 확보, 하수도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국제뉴스) 김정기 기자 = 충남 서천군이 내년도 환경기초시설 확충을 위한 국비 354억 원을 확보하며 하수도 정비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천군은 11일 “2026년 환경기초시설 확충사업 예산으로 올해 108억 원보다 세 배 이상 증액된 354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확보에는 신규 1건과 기존 사업 5건이 포함됐다. 특히 신규사업인 ‘문산 신농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총사업비 79억원, 국비 47억원)이 본격 추진된다. 2026년 착공 예정인 이 사업은 문산면 일대에 하수처리장을 신·증설해 기존 단독정화조 중심의 생활하수 처리체계를 개선하고, 문산저수지 수질오염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군은 이를 통해 농어촌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과 균형발전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천 공공하수처리장 증설, 춘장대 하수관로 정비, 마서 죽산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 종천 당정지구 하수도 정비, 비인 다사지구 하수도 정비 등 기존 추진사업에도 국비가 증액 반영됐다. 이에 따라 중단 없이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서천군은 이번 국비 확보를 위해 환경부와 충청남도 등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해 사업 필요성과 지역 여건을 적극 설명해왔다. 특히 각 사업의 타당성 검토 및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 지원 방안을 제시하며 정부 설득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천군 관계자는 “노후 하수관로와 정화조로 인한 생활환경 불편을 해소하고, 농촌지역의 수질관리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이번 국비 확보는 신규사업 추진은 물론 기존 주요 사업의 안정적 진행을 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환경기초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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