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감독에 이어, 독도함 함장·현대차 연구원까지… 대영고 동문들이 후배의 꿈을 응원하다

(영주=국제뉴스) 백성호 기자 = 대영고등학교(교장 박원필)는 10월 22일과 31일,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약 중인 두 명의 졸업생을 초청해 ‘선배愛(애) 후배, 꿈을 향한 항해!’ 진로·진학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문 선배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생생한 진로 경험과 인생 이야기를 전함으로써,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 “꿈을 향한 항해! 독도함과 함께 하는 바다 이야기”
윤현우 해군 대령(13회 졸, 현 독도함 함장)
10월 22일(수)에는 대영고 13회 졸업생이자 현 해군 독도함 함장 윤현우 대령이 ‘꿈을 향한 항해! 독도함과 함께 하는 바다 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윤 대령은 해군의 역사와 현재, 독도함의 역할, 그리고 장교로서의 사명과 리더십을 중심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리더십은 완벽함이 아니라 신뢰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해군 진로와 복무 혜택을 안내하는 한편 후배들에게 도전과 성장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학생들은 “함장님이 직접 들려주는 군인의 삶과 국가 수호의 가치가 인상 깊었다”며 큰 호응을 보였다.
■ “수소 사회를 향한 발걸음”
박정언 연구원(31회 졸,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센터)
이어 10월 31일(금)에는 31회 졸업생 박정언 연구원이 ‘수소 사회를 향한 발걸음’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중앙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와 연세대학교 자동차융합공학 석사과정을 거쳐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센터에서 근무 중인 그는, 수소전기차의 구조와 연료전지 원리, 글로벌 수소 산업 동향, 탄소중립 시대의 기술 혁신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한 대학 전공 선택과 회사 생활의 실제 경험을 나누며 “완벽한 계획보다 실행이 먼저다”라는 조언을 전해 학생들에게 과학기술 분야의 비전을 심어주었다.

■ 선배의 경험이 후배의 나침반이 되다
이번 두 차례의 특강은 단순한 진로탐색을 넘어, ‘선배의 경험이 후배의 나침반이 된다’는 대영고의 진로교육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대영고는 매년 졸업생을 초청해 후배들과의 멘토링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선후배가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박원필 교장은 “대영고의 진로특강은 선배들의 따뜻한 후배 사랑이자, 학교의 헌신적인 진로 지원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동문과 협력해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KAIST 과학영재 선발은 전국의 과학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주로 차지하는 매우 경쟁적인 과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이어 올해도 일반고인 대영고등학교 학생들이 연속으로 선발됨으로써 대영고의 우수한 교육 역량과 학생들의 뛰어난 잠재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
앞서 대영고는 2025학년도 KAIST 조기입학을 배출한 바 있으며, 올해 또다시 과학영재 선발이라는 성과를 이루면서 과학 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학교 차원의 맞춤형 과학탐구 프로그램 운영, 교사의 헌신적인 지도, 학생들의 주도적 탐구 활동이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된다.
박원필 교장은 “대영고등학교 학생들이 과학고 학생들과 당당히 경쟁하여 과학영재로 선발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영고 학생들의 뛰어난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정과 다양한 연구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지역 일반고 학생들에게도 과학기술 분야 진출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과학 인재 육성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성호 기자
bsh2646@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