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고흥 우주발사체 클러스터의 핵심 기반시설인 국도 15호선 확장 사업이 국가계획에 조기 반영돼 2028년 착공이 가시화됐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 변경·고시에 반영돼 신속한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흥읍 호형리부터 봉래면 예내리(나로우주센터)까지 31.7km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6521억원 규모다.

해당 노선 인근에는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민간 발사장 등이 포함된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현재 나로우주센터를 잇는 유일한 도로인 국도 15호선은 왕복 2차로로 폭이 좁고 굴곡이 심해 물류 이동에 한계가 있어 도로 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시급성을 고려해 당초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이 아닌 '제5차 계획'에 사업을 반영하기로 변경했다.

이번 계획 반영으로 2026년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 2028년 본공사 착수가 가능해졌다.

사업이 완료되면 고흥읍에서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간 이동 시간은 기존 60분에서 20분으로 40분 단축된다. 군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우주발사체 육상 운송체계를 확보해 국가 우주정책 성공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제5차 계획 반영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이른 예산확보가 가능해졌다"며 "국가계획 반영에 힘써주신 국회, 국토부, 기재부 등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