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동성 전 인천대 총장·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 'AI 경제 및 대륙과 해양세력' 주제 강연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하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하대

(인천=국제뉴스) 이병훈 기자 = 최근 인하대에서 열린 중국 연태대학교와 함께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에서 조동성 전 인천대 총장과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이 'AI 경제 및 대륙과 해양세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조동성 전 인천대 총장은 ‘디지털 경제에서 AI 경제로’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디지털에 이은 AI의 등장으로 세상이 급변하고 있으며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 경제발전 수순이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개발도상국이 많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향후 제조업 기반에 경제 발전이 아닌 AI 경제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우리나라도 디지털 경제를 뛰어넘어 AI 플랫폼에 올라탄 고도 경제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대륙과 해양세력’ 주제의 강연에서 "전통적 동맹국인 미국의 통상·안보 협상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오늘날 국가를 걱정하는 집단지성을 발휘해 강대국의 압력과 공격에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대륙과 해양 세력이 맞물린 지정학적 특성상 매우 위험스러운 곳이지만 비슷한 위치에서 세계를 지배했던 로마처럼 융성할 수 있는 유리한 점도 많다며 누구에게 의지하기 보다는 자강(自彊)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는 인하대와 연태대가 공동 개설한 국제 고급 교육과정으로 한국과 중국의 각계 인사·기업인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중 양국의 저명한 전문가, 학자, 기업인들이 강사진으로 구성돼 글로벌 경제 트렌드, 비즈니스 모델 혁신, 다문화 경영 전략 등을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시작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는 인하대와 연태대 현지에서 학기별 각각 두 차례 상호방문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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