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 무면허 도주범 2km 추격 끝 현행범 체포
두 달간 제보 추적해 검거한 경찰의 집요한 수사 한 몫
![서귀포경찰서(서장 김용태)는 지난 6일, 2016년에 체류기간이 만료돼 제주도에서 10년간 불법체류 중이던 외국인 A씨를 검거해 출입국관리법과 도로교통법 등 다중 위반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사진=서귀포경찰서]](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510/3398712_3529563_1134.pn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서귀포 시내 한복판에서 무면허로 도난 차량을 몰던 불법체류 외국인이 경찰의 추격전 끝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특히 이 남성은 10년간 제주에 불법체류하며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경찰서(서장 김용태)는 지난 6일, 2016년에 체류기간이 만료돼 제주도에서 10년간 불법체류 중이던 외국인 A씨를 검거해 출입국관리법과 도로교통법 등 다중 위반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
A씨는 서귀포 시내 도로에서 무면허로 타인 소유의 차량을 운전하다 순찰 중인 경찰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2km 가량 도주했다.
경찰의 추격을 받은 A씨는 이면도로로 방향을 틀어 빠르게 질주하던 중 차량을 완전히 정지시키지 않은 채 하차, 도보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차량은 운전자 없이 도로로 밀려 나가며 2차 사고 위험이 컸으나, 강영익 경사가 즉시 차량에 올라탐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곧이어 정승민 경장이100미터 가량을 뒤쫓아 도주 중이던 A씨를 제압,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게 ▲출입국관리법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도난 차량 운행 혐의를 적용하고 도난 차량의 경위와 연계 여부를 수사 중이다.
이날,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검거한 강영익 경사는 서귀포 시내에 ‘불법체류 중국인이 무면허로 운전하고 다닌다’는 등의 제보 내용을 근무수첩에 기록해 두 달간 예방 순찰을 지속하던 중 유사 차량을 발견,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창일 중동지구대장은 “서귀포는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노동자도 많아 관련 범죄 예방에 힘쓰고 있다”며 “올레시장과 서귀포항 등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예방순찰과 검문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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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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