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전국 1위 반등 쾌거
(인천=국제뉴스) 이병훈 기자 = 인천시가 합계출산율이 2년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경제성장률 또한 2년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정책 성과를 내고 있어 국가적 당면 과제인 저출생과 경기 침체를 동시에 극복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 평균 역주행! 인천시 출산율, 2년 연속 '반등'
전국적으로 합계출산율이 0.7명대까지 하락하며 인구 절벽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천시는 최근 2년간 출생률이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전국 광역 시·도 중 눈에 띄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선 저출생 극복의 청신호라는 평가다.
인천시는 이 같은 반등의 배경으로 ▲신혼·청년 주거 안정 지원 확대 ▲출산·양육비 지원 상향 ▲국공립 어린이집 및 공공 산후조리원 확충 ▲다자녀 가정 인센티브 강화 등 다각적인 정책 추진을 꼽았다. 특히,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보육 인프라를 확충하여 젊은 세대의 정책 체감도를 실질적으로 높였다는 분석이다.
보건복지 전문가들은 "출산율 증가는 단기적인 현금 지원만으로는 불가능하며, 교육·주거·일자리·보육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한다"며 "인천시가 최근 2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것은 종합적인 정책 패키지가 효과를 내기 시작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경제지표 '두각', 2년 연속 '성장률 전국 1위' 달성
경제 분야에서도 인천시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인천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경제성장률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의 경제 활력을 견인했다.
이러한 성과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통한 외국인 투자 확대, K-바이오와 K-디지털 등 미래 전략 산업 육성, 그리고 항만·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수출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통 제조업의 체질 개선과 첨단 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정책도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인천은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글로벌 제약사 유치, 반도체·배터리 관련 기업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명실상부한 '첨단 산업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항공·항만 인프라를 통한 교역 규모 확대가 맞물려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경제 성장세를 시현했다.
'부채 도시' 오명 벗고 '재정 정상도시'로 환골탈태
유정복 시장의 민선 8기 들어 인천시가 재정 건전성 강화에 속도를 내면서 과거 '부채 도시'라는 불명예를 씻고 '재정 정상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2010년대 초반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채무 비율을 기록하며 '재정 위기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 취임 이후 강력한 재정 혁신 정책을 통해 채무를 줄이고 재정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왔다.
특히,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市채무를 대폭 감축, 정부의 지방재정 평가에서도 건전성 부문 상위권을 기록하며 재정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이는 불필요한 토목·SOC 사업을 억제하고 재정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복지 및 경제 활성화 등 시민 체감형 분야에 재정을 집중한 결과다. 이번 성과로 인천시는 과거의 '빚 도시' 이미지를 벗고, 수도권을 넘어 글로벌 탑10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민선 8기의 핵심 목표 중 하나가 바로 재정 정상화였다"며 "시민의 세금을 알뜰하게 사용하고 미래 세대에 부담을 남기지 않는 건전한 재정을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출생률 반등과 경제성장률 1위는 민선 8기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라며, "앞으로도 미래 산업 육성, 그리고 청년·가족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시민 행복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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