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자동차 분야 대형 프로젝트, 국비 187억 포함 총 257억 투입
전통주·헤드램프 제조까지 AI로 품질·생산성 향상 실증 추진
철강·이차전지 이어 주력산업 전 분야 AI 도입 확대 박차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AI팩토리 공모사업에서 방산·자동차 등 5개 과제가 최종 선정돼 국비 187억 원을 확보했다. 총 사업비는 257억 원 규모다.

(제공=경북도) 경북도청 전경
(제공=경북도) 경북도청 전경

AI팩토리는 인공지능 기반 로봇·장비를 제조 공정에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전략사업이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사업명을 ‘AI자율제조’에서 ‘AI팩토리’로 바꾸고, 과제 규모 확대와 대·중소기업 동반 협력,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종합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방위·위성용 전장부품 AI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 ▶첨단 방어무기체계용 통신·레이더 모듈 유연생산 AI 시스템 ▶자동차 부품 프레스·용접공정 AI 통합운영 시스템 등 3개 대형 프로젝트와, ▶전통주 제조공정 자율제조 실증 ▶자동차 헤드램프 제조로봇 실증 등 2개 단기 과제다.

특히, 방산 분야 과제에서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이 참여해 AI 비전검사, 자율이송로봇, 예지보전 시스템을 적용해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인다. 자동차 분야 과제에서는 아진산업이 주관해 프레스·용접 공정 전반을 AI 통합 운영시스템으로 개선, 품질 향상과 안정성을 강화한다.

소규모 과제도 눈길을 끈다. 회곡양조장은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과 함께 전통주 제조 공정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에스엘과 두산로보틱스는 헤드램프 제조라인에 AI 자율제조로봇을 실증한다.

경북도는 지난해에도 철강·이차전지·섬유 분야에서 3개 과제가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 방산·자동차까지 포함되면서 지역 주력산업 전반으로 AI 확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제조 AI혁신은 단순한 공정개선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전체를 바꾸는 거대한 흐름”이라며 “경북이 제조AI혁신의 거점이자 글로벌 선도 지자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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