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전반 화재로 연기흡입 5명… 감지기·비상방송으로 24명 안전 대피

양주소방서,감지기 경보에 대피...아파트 화재 인명피해 최소화.(사진제공.양주소방서)
양주소방서,감지기 경보에 대피...아파트 화재 인명피해 최소화.(사진제공.양주소방서)

(양주=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양주소방서는 지난 28일 오후 2시 44분경, 양주시 덕계동 소재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작동해 주민에게 화재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대피를 유도함으로써 인명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세대 내 분전반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세대 전체에 정전이 발생하자 거주자가 신발장 내부의 분전반을 확인하던 중 불꽃과 연기를 목격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세대 내에 설치된 단독경보형감지기에서 자체 경보음이 울렸고, 동시에 자동화재탐지설비에 연동된 감지기가 작동하면서 공동주택 전체 경보가 울렸으며, 관리사무소는 이를 인지해 비상방송을 실시했다.

이 같은 경보 체계의 신속한 작동으로 세대 내 거주자는 물론 인접 세대 주민들까지 즉시 대피할 수 있었고, 총 24명(유도 20명, 구조 3명, 자력 1명)이 안전하게 피난을 완료했다.

이번 화재로 재산상 피해는 있었으나, 감지기 경보음과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신속히 작동하며 대피를 유도한 결과,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주택 내 경보 체계가 실제 화재 상황에서 인명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사례로 평가된다.

양주소방서는 현재 2005년 이전 사용 승인된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단독경보형감지기 및 분말소화기 무상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청 접수는 완료된 상태이며, 현재까지 다수 세대에 보급을 마쳤고, 나머지 가구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보급을 진행 중이다. 

또한 관리사무소 및 양주소방서 의용소방대와 협력해 방문 설치와 예방 홍보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권선욱 양주소방서장은 “이번 화재처럼 감지기와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제때 작동해 다수 주민의 대피와 피해 확산 방지에 기여한 사례는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장치인 만큼, 모든 가정에서 반드시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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