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태호 기자 = 9월 들어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실제 조업일을 고려하면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 추석 연휴로 인한 착시 효과 때문이었다.

20일까지 우리 수출액은 40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했다. 대미 수출도 6% 넘게 증가했지만, 이는 조업일수 차이 때문이었다.

지난해 9월에는 추석 연휴가 있었지만, 올해는 조업일이 3.5일 더 많았다. 이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4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0.6% 줄었다.

하루 평균 대미 수출액은 3억 9000만 달러로 16.4% 감소해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기록을 세운 지난달보다도 낙폭이 컸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4538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0.9% 증가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여파 속에서도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정부는 철강과 알루미늄 파생상품 등 50% 품목 관세 부담을 지는 품목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후속 협의를 이어가며 통화 스와프와 자동차 관세 인하, 비자 문제 해결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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