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도의회서, 느린학습자 지원방안 모색 토론회 개최
현장 전문가들, “경계선지능 학생, 끊기지 않는 지원이 해답”
"경계선지능인도 따라갈 수 있는 수업운영 반드시 필요"
![지난 17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느린학습자(경계선지능) 지원방안을 체계적으로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사진=(사)제주특별자치도 위드피플]](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509/3382960_3510997_106.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경계선지능인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은 성장단계별로 개입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즉 경계선지능학생의 지원은 가정과 학교에서 자신과 주변인이 만족하면서 살아갈 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7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느린학습자(경계선지능) 지원방안을 체계적으로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번 토론회는 (사)제주특별자치도 위드피플, 제주영유아발달지원센터, 국제뉴스 제주본부가 공동 주최했다. 좌장은 강경문 제주도의회 의원이 진행했으며, 박현숙 경계선지능인연구소장, 서울특별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 센터장이 경계선지능학생 이해와 지원정책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경계선지능학생은 DSM-IV-TR의 진단 기준에 근거한 IQ가 71~84에 해당하며 이 지능으로 인해 학교 적응 행동에 어려움이 있어 지원과 보호가 필요한 학생으로 제주도교육청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조례에 근거 지적 장애에 해당하지 않으나 평균지능에 도달하지 못하는 지능수준으로 학교생활과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말한다.
경계선지능의 출현율은 제주도의 경우 전체 인구 66만명(2025년 통계청) 14%약 9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5학년도 유초중고특수학교(급) 전체 학생 8만1301명(제주교육청)의 약 14% 약 1만명이 경계선지능학생(느린학습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박현숙 소장, "경계선지능학생 통합교육에 재진입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박현숙 소장은 이날 경계선지능 학생이 겪는 어려움과 학급에서 보이는 특성에서 대해 설명하면서 가장 중요한 경계성지능학생이 성장 단계에 필요한 개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사진=문서현 기자]](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509/3382960_3510998_1032.jpg)
박현숙 소장은 이날 경계선지능 학생이 겪는 어려움과 학급에서 보이는 특성에서 대해 설명하면서 가장 중요한 경계성지능학생이 성장 단계에 필요한 개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박 소장은 "경계성지능 학생에 대한 교육은 통합 교육을 원칙으로 하되 소외될 경우 개별적인 지원을 통해 통합교육에 재진입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소장은 "통합 교육을 고려한 교육과정 개발이 중요하다"며 "경계선 지능학생도 따라갈 수 있는 수업 운영이 필요하다. 즉 학습목표 도달 기준에 차이를 두고 학습한 내용의 습득 정도를 확인하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선지능의 높은 출현율로 인해 재정적, 전문인력 부족의 어려움, 대상에 따라 지원기간이 1~2년으로 한시적인 부분 지원내용의 질적 우수성 확보와 지속성의 어려움 등은 지원의 한계로 지적했다.
# 김성아 밈센터 센터장, "사회적 유대와 성취 경험 위해 지속적 지원과 격려 필요"
![김성아 센터장은 경계성지능인에 대한 조기발굴부터 지속지원까지 연속적인 지원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를 강조했다.[사진=(사)제주특별자치도 위드피플]](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509/3382960_3510999_1056.jpg)
김성아 센터장은 경계성지능인에 대한 조기발굴부터 지속지원까지 연속적인 지원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를 강조했다.
밈센터는 전국에서 가장 처음으로 설립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로 경계선지능인의 사회지원망구축과 평생교육을 통한 자립능력을 향상을 돕고 있다..
김 센터장은 "밈센터는 경계선지능인의 건강한고 행복한 삶 실현을 위한 평생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태도의 문제가 아닌 능력의 문제로 인식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 센터장은 "개인적인 지원을 넘어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사회적 지지 환경 조성이 절실하다"며 "사회적 유대와 성취 경험을 위한 지속적 지원과 격려가 필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 성장단계별 개입 없으면 학업·사회 적응 ‘위기’…“가정·학교·지역사회 모두 나서야”
이어진 토론에서는 국제뉴스 제주본부 문서현 편집국장이 취재현장에서 만난 느린학습자의 생애주기별 어려움에 대한 현장 실태보고를 설명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개입하해 체계적으로 지원을 받는다면 경계선지능학생들은 성공적으로 학업을 수행하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체계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고유경 바른언어학습연구소장은 "효과적인 느린학습자 지원을 위해서는 단기적인 개입이나 한가지 영역의 중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정확한 진단→중재→사후관리가 연계돠는 통합적 지원체계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경계선지능인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은 성장단계별로 개입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즉 경계선지능학생의 지원은 가정과 학교에서 자신과 주변인이 만족하면서 살아갈 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사진=(사)제주특별자치도 위드피플]](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509/3382960_3511000_1138.jpg)
그러면서 고 소장은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러한 연속적 지원시스템이 부재해 치료가 일정 시점에서 중단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결국 지역사회 장기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추단 제주도교육청 장학관은 제주도교육청의 느린학습자 지원 주요 사업 내용을 설명하면서 "학생 1인당 연간 150만원 이내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고, 경계선 지능 학생 맞춤형 지원 교직원, 학부모 전문성 향상 연수도 진행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방군심 학부모 대표는 이날 "느린학습자의 양육과정에서 부모가 겪는 어려움과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모색되기를 바란다"며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제도 개선에 반영되어 느린학습자들이 사회 속에서 온전히 자리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나연 울산광역시 경계선지능인센터 부소장은 "울산은 단순한 지역적 특화사업을 넘어 범부처 통합형, 가족기반형 모델로 향후 제주와 서울의 사례와 더불어 전국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단순 학습 향상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회복을 지원한다"며 울산 센터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 부소장은 "경계성지능인 지원은 학령기 지원이 청년기 취업과 성인기 자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인 생계주기 연계성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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