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예상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태풍 예상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9월 6일 발생한 16호 태풍 ‘타파(TAPHA)’는 홍콩 일대를 관통한 뒤 중국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은 없었다.

다만 필리핀 해상과 오키나와 부근 등지에서 태풍 씨앗인 열대요란이 다수 포착되고 있어, 조만간 17호 ‘미탁’과 18호 ‘라가사’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당국은 9월 중순부터 10월 초 사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태풍이 최대 2개가량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17호 ‘미탁’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달해 북상할 공산이 높습니다.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과 위치에 따라 동중국해를 거쳐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지, 일본 쪽으로 선회할지가 갈릴 전망이다.

현재로선 다음 주 초중반 한반도에 가장 근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지만, 고기압 변동에 따라 경로와 강도는 언제든 바뀔 수 있어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해안·도서 지역은 사전에 배수로 점검과 비상 물자 준비, 선박 결박 강화에 유의하시고, 내륙은 하천변·저지대 침수 및 산사태 위험 지역 접근을 피하는 등 대비 태세를 점검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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