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국민 협박시위"…野"국회 정상화 노력"

(서울=국제뉴스) 구영회·고정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은 "내란에 대해 일언반구 사과 없는 국민의힘은협치를 빌미 삼은 협박을 멈추고 국민을 위한 '잘하기 경쟁'에 함께할 것"을 요구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1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어제 정청래 대표는 내란 청산을 통한 민주주의 수호를 다짐하며 국민이 바라는 검찰·사법·언론의 3대 개혁 청사진을 제시했고 특히 'ABCDEF 경제 성장전략'은 민생에 유능하고 경제에 강한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늘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부의 성과를 퇴행으로 개혁을 역류로 폄하하기에 바빴고 협치를 빌미로 협박하는 '대국민 협박시위'에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총칼로 헌정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위협한 한 내란세력에 대해 일언반구 사과도 없이 아직도 결별하지 못했으면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개혁은 국가해체, 민생회복 예산은 빚더미라고 비난하는데 여념이 없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정청래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내란 당시 '노상원 수첩' 내용을 언급하자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았을걸'이라고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대표가 잘못되었으면 좋았기를 바란 패륜적 발언을 한 의원은 도대체 누구냐"고 질타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모쪼록 '위헌정당 해산 심판대'에 오르지 말라는 우려를 받아들여 내란세력과 절연하고 국민을 위한 ‘잘하기 경쟁’에 함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송언석 원내대표 국회연설은 제1야당으로서 100일간의 이재명 정부의 무능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무도한 폭정을 지적함과 동시에 민생경제부터 확실하게 지켜나가겠다는 약속임을 밝혔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정부여당이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검찰해체 4법에 대한 새로운 해법으로 '사법개혁특위'구성을 제안했고 또 미래세대에게 나라 빚을 지게하는 부채주도 성장에 대해 ‘재정건전화법’ 제정을 정부 여당에 제안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에 대해서도 보완입법을 제시하며 적극 호응을 강조했고 방송장악 3법에 대해서도 여야 '공영방송 법제화 특위'로 원점 논의 제안에 대해 민주당은 즉각 화답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손에 망치를 들고 야당 죽이기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저성장 시대, 저출산 고령화, 지방 소멸 대책, 노동시장 양극화, 중산층 육성 등 국가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그 힘을 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되찾고 국회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할 것"을 조언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일당 독재의 폭거에 굴하지 않고 집권여당보다 민생을 먼저 살피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국민들께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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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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