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서지원 대전 서구의원이 4일 의회 간담회장에서 '지방소멸 위기와 국가균형발전의 방향 설정'이란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으로 심화되는 지방소멸 문제를 진단하고 충청권을 포함한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서지원 의원을 비롯해 시·구의원, 학계 전문가, 연구기관 관계자, 시민단체 활동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는 이창기 대전디자인진흥원 원장이 맡았다.

이 원장은 발표에서 “저출산·고령화와 수도권 집중이 지방소멸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지방은 생활 인프라 부족으로 생활사막화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분권 확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실질적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학과 교수, 강영주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광진 대전경실련 기획위원장, 이중호 대전시의회 의원이 참여해 지역 균형발전 전략과 정책과제를 심도있게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서구를 세종시와 연계한 중부권 핵심 거점도시 육성, 충청권의 주도적 대응 전략, 해양수산부 이전 논란을 통한 정책 일관성 확보, 지역 소통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서 의원은 “지방소멸은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국가 전체의 생존 위기이며, 균형발전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과제”라며, “오늘 논의된 제안과 의견을 바탕으로 서구의회도 충청권의 일원으로서 균형발전의 대의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도록 끝까지 목소리를 내고 책임을 다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