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국제뉴스) 서융은 기자 = 미탄면의 관문인 미탄중학교 방음벽이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주제로 한 벽화로 새롭게 단장돼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여 년 전 조성된 벽화가 노후화되며 미관상 지적이 이어져 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길이 108m, 높이 3m 규모의 벽면에는 샤스타데이지와 별빛 야경을 형상화해 지역을 대표하는 경관을 담아냈다.
미탄중학교 방음벽은 면사무소 입구에 자리해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찾는 차량이 반드시 지나치는 길목으로, 그동안 지역 이미지를 대표하는 관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표면이 고르지 못한 방음벽 특성상 도색이 어렵고, 기존 도색 제거 또한 까다로워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벽화 작업은 양순영 작가(평창미술인협회장, 진부면 출신)가 맡아 진행했다. 양 작가는 기존 도색 제거부터 프라이머 도포, 바탕칠, 벽화 작업, 코팅까지 5단계 과정을 거쳐 작품의 내구성을 높였다.
양 작가는 2021년 평창문화예술회관 언덕길 8개 읍·면 벽화 조성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주민들은 “낡고 칙칙하던 방음벽이 환하고 아름답게 바뀌어 동네 분위기가 달라졌다”라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야간에도 감상할 수 있도록 경관조명 설치를 요청하고 있으며, 미탄면은 이를 반영해 주야간 모두 청옥산 육백마지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경관조명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미탄면에서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주민과 기관 단체장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화합을 강조하는 작품 감상 시간을 마련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오정희 미탄면장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청옥산 산악 관광 허브 구축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라며“청옥산 육백마지기와 연계한 관광 문화자원으로 관리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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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융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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